“한 놈만 팬다”는 김성태 또 박원순 비판, “대선 행보 점입가경“

입력 2018-11-23 14:27 수정 2018-11-23 14:32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또다시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정치적 공세’라는 박 시장의 발언에 “박 시장이야말로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를 중단해달라”고 되받아쳤고, 박 시장의 PK지역 방문을 놓고는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지방 순회”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여전히 고용세습 국정조사가 정치적 공세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채용 비리를 용납하지 못한다면서 정작 국정조사는 하지 말자는 앞뒤 안 맞는 어깃장은 그만 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임승차를 단속하려면 당연히 차표검사가 필수적인데 국정조사에 무슨 정략적 입장이 있으며, 어떤 정치적 공세를 위해 국정조사가 이뤄졌다는 건지, 박 시장의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를 중단해달라”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자기 정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서민체험 한다고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고, 지난주에는 (한국노총) 집회에 나가 ‘나는 문재인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더니, 어제는 대전으로 오늘은 부산·경남으로 갔다. 가히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지방 순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박 시장이 재임한 8년 동안 서울시의 경쟁력에 위기가 몰려왔다”며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서울시장이면 시장 일에만 매진하는 게 천만 서울 시민에게 할 도리”라고 충고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