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롯데 에이스, NC 수석코치’ 손민한, 우승반지 꿈꾼다

입력 2018-11-23 13:40

손민한(43)은 1997년 1차 지명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9게임에 등판해 1승 3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해 롯데는 8위 즉 꼴찌였다.

손민한이 10승 투수로 올라선건 2000년이다. 28게임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15승을 거뒀다. 그해 롯데는 꼴찌였다. 마운드에서 홀로 싸운 ‘외로운’ 에이스였다. 이후 10승을 거두지 못했다.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롯데의 최고 암흑기였다.

그리고 2005년 28게임에 나와 18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롯데는 5위에 그쳤지만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배출된 첫 케이스였다. 그리고 2008년까지 10승 이상을 꼬밖꼬박 채웠다.

2009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난 손민한은 2013년 NC 다이노스 김경문 당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해 28게임에 나와 5승 6패 9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무려 52게임에 출전해 4승 4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11승 6패를 거뒀다. 손민한의 나이 40세였다.

은퇴 뒤 NC 유소년 프로그램 담당코치를 맡았다. 이동욱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코치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23일 보직이 발표됐다.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다. 롯데 시절 외로운 에이스에서 이제는 수석코치로 우뚝 섰다. 그는 아직 우승반지가 없다.

한편 201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호준 코치가 타격 코치를, 또 올 시즌 도중 2군으로 갔던 전준호 코치가 주루 코치로 맡는다. 김수경 코치가 투수 코치를 맡고, 배터리 코치는 용덕한 코치가 담담한다. 타격 코치는 이호준과 채종범, 작전 및 주루 코치는 진종길과 전준호, 수비 코치는 한규식 코치가 담당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