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열린 시정 위해 매월 1회 ‘야간 시장실’ 운영

입력 2018-11-23 12:07

경기도 구리시가 일과 중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일반 시민과 직장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매월 1회 ‘야간 시장실’을 운영한다.

23일 구리시에 따르면 야간 시장실은 시민과의 열린 대화 공간으로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시민과 시장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이루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겼다.

시는 야간 시장실이 열리기 전 매월 시민들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사전접수해 답변의 충실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실질적으로 민원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 직원 배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민원상담실에서 열린 첫 번째 ‘야간 시장실 시민과의 열린 대화시간’에서는 먼저 갈매동 지역주민들이 건의한 ‘신축 예정인 갈매동 복합청사에 탁구장 시설 설치 요청건’을 비롯해 수택동 태양맨션 안 모 주민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재건축 조합에 포함시켜 줄 경우 태양맨션 일부 부지를 기부체납할 의향이 있다’는 제안을 두고 관계 공무원의 부연 설명과 더불어 시장의 답변이 이어지는 등 진솔한 토론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안승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주민들의 고충과 평소 가슴앓이 했던 민원들을 청취하면서 건의 사항 중 시장으로서 행사할 수 없는 권한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세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준비를 통해 시민의 편에서 민원해결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