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1000여명의 고양시민들 앞에서 희망과 사랑, 평화를 노래해 감동을 선사했다.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소장 최종철)는 보호관찰 청소년 12명으로 이루어진 유리날개합창단이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고양시민합창단, 홀트학교 오케스트라와 연합공연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유리날개 합창단은 고양시청소년재단, 법무부 법사랑위원 고양파주지역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3시간씩 노래와 춤을 연습하고 매월 한 번씩 장애인 시설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 공연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7개월 동안 유리날개합창단을 지도해온 김소영, 이진선 강사는 “아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준 역동적인 노래와 춤에 박수로 화답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며 감격해했다.
고양시민합창단장 오경환 범죄예방위원은 “희망, 사랑, 평화의 합창을 모토로 한 이번 공연에서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홀트학교 어린이들이 함께 자리해 너무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앞으로도 매년 연합공연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종철 고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타인과 사회에 해를 끼치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누군가를 위해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모습에서 더 이상 지난날 어두운 범죄의 터널로 되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