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서울 김동건 감독 “팀플 개선 중점…류제홍·양진모 비상 기대”

입력 2018-11-23 10:49
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동건 감독. 젠지 e스포츠

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가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새로 부임한 김동건 감독은 차기 시즌 팀의 4강권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서울 다이너스티'라는 팀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걸 차기 시즌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연고지 유일팀 감독을 맞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개성이 강한 선수들과 함께해 매우 재밌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즌2는 팬들이 응원할 맛 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 시즌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들이다. 급변하는 메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점차 뒤쳐졌다. 자존심 상처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서울을 밖에서 바라봤다. 그는 부족했던 팀플레이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진단했다.

김 감독은 “개개인 기량 문제도 있었겠지만 6-6으로 함께하는 팀플레이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며 “다른 팀보다 연습 시작이 빠르다. 스테이지1 메타가 아닐지언정 연습을 통해 팀플레이를 개선하겠다. 또한 시즌1 때부터 문제시됐던 개인 문제를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파격적인 선수단 리빌딩을 감행했다. ‘기도’ 문기도, ‘위키드’ 최석우, ‘미로’ 공진혁, ‘제퍼’ 구재모, ‘쿠키’ 김대극, ‘겜블러’ 허진우 등 지난 시즌 선수 중 절반 가까이와 작별했다. 그리고 ‘피셔’ 백찬형, ‘미셸’ 최민혁, ‘마블’ 황민서, ‘젝세’ 이승수를 영입했다.

김 감독은 새 로스터에 대해 “테스트를 볼 수 있는 선수들, 영입 가능한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는 특히 ‘류제홍’과 ‘토비’ 양진모가 비상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기존 멤버에 대한 신뢰 또한 내비쳤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서울은 오버워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개성 있고 매력적인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라며 “시즌2에서는 서울이 어떤 팀인지 더 여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