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LG는 “투수 장원삼, 심수창, 외야수 전민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시즌 8경기(3승 1패) 동안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한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난달 방출됐다. 개인 통산 121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투수지만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385경기에서 41승 14세이브, 24홀드를 거둔 우완 투수 심수창은 시즌 중간인 지난 8월 한화 이글스를 나왔다. 퓨처스리그에서 세이브 1위(18개)를 차지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세대교체를 중요시한 한용덕 한화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LG는 이들의 노련함과 경험을 믿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과 심수창은 투수진에서 팀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6년부터 KT 위즈에 몸담아온 전민수는 9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지난달 웨이버 공시됐다. 전민수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172, 안타 5개, 4타점에 그쳤다. 차 단장은 “전민수 외야수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