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떨어진 최재성 의원의 근황(영상)

입력 2018-11-23 06:10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자당의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의 래퍼 ‘마미손’으로 변신했다. 지금의 마미손이 있게 한 랩 가사를 패러디해 ‘당 대표 떨어지고 방구석에 있는 기분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 때문에 이 영상은 ‘당 대표 떨어진 최재성 의원의 근황’이라면서 퍼지고 있다.




최재성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뮤직비디오 ‘여당 점프’에 나온다. 분홍색 복면을 쓰고 등장한 래퍼 마미손의 대표곡 ‘소년 점프’를 따라 한다. 마미손이 “폭염에 복면 쓰고 불구덩이에 처박힌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라면서 랩을 시작한다면, 최재성 의원은 “당대표 떨어지고 방구석에 처박힌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라고 포효한다. 마미손의 소년 점프는 래퍼 경연 방송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탈락해 복면의 래퍼 마미손이 제작해 지난 9월 유튜브에 공개한 노래로 23일 현재 3000만에 가까운 재생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최재성 의원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이 영상에는 “제작진보다 더 열성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촬영을 이끌어준 최재성 의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이 적혀있다.

여당 점프는 시작만 최재정 의원의 심경 고백이다. 이후 나오는 메시지는 보수 정권 등에서 유포하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항이 담겼다. 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씀’ 스튜디오 오픈 행사에서 한 말과 비슷하다. 보수 진영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 폄하 등 ‘가짜뉴스’가 유포된다고 지적한 이해찬 대표는 “우리는 진짜만 다루고 진정성 있는 내용만 다루겠다. 우리 유튜브는 진짜다”라고 했다.

씀 채널은 더불어민주당 공식 채널보다 젊은 감각으로 다가서고 있다. 씀은 유튜브 채널 메인에 “본격 컨펌 없는 아슬아슬한 채널인데 문제 생기면 식솔 순으로 인사팀 앞에 줄 서는 책임 전가 채널”이라고 소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