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러황’ 한두열, 8강서 ‘디펜딩 챔프’ 김성현과 격돌

입력 2018-11-22 20:14 수정 2018-11-22 20:22
22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A조 최종전에서 한두열이 몸을 풀고 있다.

‘암욜맨’ 한두열(Where)이 ‘뚝심 테란’ 이재호(Light)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한두열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A조 최종전에서 이재호를 3대 1로 꺾고 조 2위 8강에 진출했다. 한두열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프’ 김성현을 만난다.

1세트 ‘단장의 능선’에서 이재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른 타이밍에 뮤탈리스크를 띄운 한두열이 집요한 견제를 이어갔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터렛 다수를 지으며 인내한 이재호는 발키리를 추가한 뒤 전진해 저그 확장기지를 파괴했다. 한두열이 럴커를 생산해 최후의 러시를 한 뒤 GG를 선언했다.

다음 세트에선 같은 양상,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아즈텍’에서 이재호는 원 배럭 더블로 배를 불렸다. 한두열이 뮤탈리스크를 띄워 저글링과 조합해 전진한 바이오닉 병력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쥔 한두열은 가디언-디바우러를 띄워 이재호의 앞마당을 초토화시키며 게임을 끝냈다.

22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A조 최종전에서 이재호가 몸을 풀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에서 열린 3세트에서 한두열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호가 앞마당을 활성화한 뒤 날카로운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를 감행했다. 한두열이 침착하게 드론을 뺀 뒤 뮤탈리스크로 마린을 제압했다. 몰래 확장기지를 활성화한 한두열은 디파일러 다크스웜을 활용, 승리를 거머쥐었다.

‘로드킬’에서 한두열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두열이 초반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테란 본진 난입에 성공했다. 이재호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한두열이 뮤탈리스크를 띄우며 이재호의 앞마당을 저지했다. 이후 럴커를 추가한 한두열은 테란 앞마당을 재차 초토화하며 이재호를 몰아세웠다. 이재호는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