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렸다. 행간에서 격양된 감정이 읽힌다. 팬들에게 노출되는 공간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휘성은 2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3일을 미친 듯이 앓았다. 인간을 너무 믿었지. 개만도 못한 게 미워해도 상관없다고. 미워만 하겠나. 뭐 이용만 당해? 그래. 충분히 용감할 때지. 당하게 되겠지. 진짜 이용을…”이라고 적었다. 흰 진돗개 사진을 올리면서 적은 글이다.
휘성이 인스타그램에 격양된 말을 쏟아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 “그러든가 말든가. 어서 성공해 안 보고 싶은 녀석들 안 보고 사는 세상이 오길”이라고 썼다. 지난달 18일 “입 닫고 귀 막고 이대로 이 길로”라고, 같은 달 23일에는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 주우면 손에 묻는다”고 썼다.
알 수 없는 누군가와의 반목이 있거나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마다 떠오른 말을 적었을 수 있다. 다만 그의 글과 사진마다 걱정하는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휘성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11일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진 티가 나서 정말 절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참 죄송하다”라고 인사했다.
휘성은 오는 25일 MBC에브리원 ‘창작의 신: 국민 작곡가의 탄생’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