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의 대부’ 타이거JK의 마지막 앨범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거JK는 수록곡 피처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리더 RM에게 그 공을 돌렸다.
타이거JK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지난 14일 발표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인 정규 10집 ‘엑스: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한국보다 해외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 방탄소년단 RM 덕을 보긴 했다”고 밝혔다.
드렁큰타이거의 이번 앨범 중 가장 주목받는 곡은 단연 RM이 참여한 ‘타임리스(Timeless)’다. 타임리스는 스웨덴, 이집트, 루마니아, 이스라엘,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필리핀, 페루 등 18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와 미국 아이튠즈 힙합차트 1위 등 40개국 차트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거JK는 RM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거JK는 “RM과 함께해 해외에서 관심을 받는 건 사실인데 (방탄소년단과) 엮는 그림이 될까 눈치가 보인다. 아미에게 엄청난 트윗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 부담스러워하니까 (RM이) ‘드렁큰타이거가 멋진 걸 알게 된 거다’는 멋진 문자를 어른스럽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타이거JK는 RM의 피처링 참여에 대해 “예전부터 유명세로 피처링 진을 꾸린 적은 없다. 성적에 상관없이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RM은) 워낙 곡도 잘 쓰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