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묘도 앞 해상에 정박 중인 유조선의 기관실 펌프를 수리하던 20대 기관사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여수시 묘도 남쪽 700m 앞 해상에서 한국선적 유조선 S호(2249t ·승선원 14명)에 승선한 2기관사 최모(21)씨의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최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오후 7시50분쯤 여수신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원에게 인계됐다. 최씨는 손가락 봉합 수술을 위해 곧바로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경은 최씨가 기관실 내 슬러지 펌프가 작동되지 않자 펌프 벨트라인에 손을 넣어 수리 중 갑자기 작동해 오른손 검지 한마디가 절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 앞 해상서 유조선 기관실 펌프 수리 기관사 손가락 절단
입력 2018-11-22 14:00 수정 2018-11-22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