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갑질에 러브신 “막장 예고”… SBS ‘황후의 품격’ 첫방 기선제압

입력 2018-11-22 09:10
SBS ‘황후의 품격’은 21일 방송한 첫 회에 황제 이혁(신성록)과 황실 비서 민유라(이엘리야)의 러브신을 담았다. SBS 방송화면 촬영

SBS 신작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장막을 걷은 수목극 대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디어 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22일 황후의 품격 첫 회 1부가 전국을 기준으로 7.6%, 2부가 7.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지난 21일 밤 10시부터 30분씩 1·2부로 나뉘어 송출됐다.

황후의 품격은 한반도를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으로 가정하고 황제 이혁(신성록)과 백년가약을 맺은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황실 내부의 반목과 암투, 황제의 방황이 극의 흐름에서 큰 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제가 운전하던 차로 민유라의 의붓어머니를 치고 뺑소니를 고민하는 장면. SBS 방송화면 촬영

첫 회부터 등장인물 2명이 살해됐다. 황실 비서 민유라(이엘리야)가 살해를 시도했던 의붓어머니(황영희)가 황제의 차에 치여 사망했지만, 정작 황제가 뺑소니를 고민하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그 전에 황제와 비서의 진한 러브신도 다뤄졌다.

민유라의 의붓어머니는 앞으로 등장할 남자 주인공 나왕식(최진혁)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급진적이고 다소 자극적인 극의 전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만 시청자의 일각에서 “첫 회부터 ‘막장 드라마’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같은 시간에 첫 회를 방송한 MBC 신작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시청률에서 1부 5.2%, 2부 5.4%를 각각 가리켰다. 동시간대 2위. KBS 2 ‘죽어도 좋아'는 1부 2.6%, 2부 3.0%로 뒤를 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