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달리기 할 女직원 찾습니다” 이상한 中쇼핑몰 행사

입력 2018-11-22 06:00 수정 2018-11-22 06:00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한 쇼핑센터에서 ‘여성 알몸 달리기’ 행사를 기획하려다 벌금을 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한 쇼핑센터에 19일 이상한 현수막이 붙었다. 이곳엔 “10분 동안 알몸으로 달리기 할 여직원 10명 찾는다. 참가비 1만 위안(약 160만원)을 지급한다”고 적혀있었다. 개업 12주년 등을 맞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알몸 달리기' 행사 현수막

해당 현수막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은 “파렴치하다” “쇼핑센터 사장 옷을 다 벗기고 달리게 하고 싶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 여성단체는 직접 쇼핑센터를 찾아가 관리자에게 항의했다. 이후 현수막은 철거됐다.

룽화구 상공업 협회와 현지 당국 역시 현장에 출동해 그 자리에서 쇼핑센터에 대해 벌금 900위안(약 15만원)을 부과했다.

쇼핑센터 측은 “행사기획자가 사람들 이목을 끌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본사는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