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현실은 녹록치 않고, 몸은 예전 같지 않다. 저자는 문득 ‘어른들의 쓸모’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동네 한옥에 이사 온 67세 빈센트는 제 쓸모를 찾아 직접 몸을 움직인다. 아침마다 빵을 굽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중고 가구를 명품 가구로 변신시킨다.
내 생활에 맞게 집을 직접 고치고 필요한 물건을 고안해내고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실천력. 타인의 요구에 의해 마지못해 움직이는 몸이 아니라 제 몫의 쓸모를 찾아나서는 에너제틱한 움직임. 저자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빈센트를 보며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빈센트·강승민 지음. 몽스북. 1만4900원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