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권위 오버워치 대회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가 3번째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는 24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러너웨이와 신생팀 긱스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9일 결승전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치러진다.
올 시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금껏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서의 활약은 곧 오버워치 리그 진출로 이어져왔다. 시즌1 우승팀인 X6-게이밍의 주력 선수들은 항저우 스파크로 이적했다. 시즌2 우승팀 러너웨이 선수단 역시 오버워치 리그로 이동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은 대회 개최 이래 가장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기존 강호였던 러너웨이, 콩두 판테라가 대대적 리빌딩을 감행한 까닭이다. 한 팀 관계자는 “아직 선수 간 합이 맞지 않는 기존 컨텐더스 팀보다 트라이얼을 통해 승격한 팀의 전력이 더 강하다”고 귀띔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 코리아를 거쳐 올라온 세 팀은 스톰퀘이크, 팀 블라썸, WGS 아마먼트다. 이중 스톰퀘이크가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이들은 트라이얼에서 6승 1패(세트득실 +16)의 호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의 아카데미 팀인 젠지 e스포츠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신생팀이나 다름없지만, 서울 다이너스티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만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과거 오버워치 APEX에서 활약했던 최고참 ‘든세’ 김세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러너웨이와 콩두 판테라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선수가 대거 교체됐지만, 게임단 운영 노하우를 살려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두 팀은 2016년 오버워치 APEX 시즌1 때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