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인 트로트가수 차수빈, 데뷔 앨범 발표

입력 2018-11-21 16:51

찬바람이 차디차게 불어오는 늦가을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더하는 계절이다. 연인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 때에 신인 트로트가수 차수빈이 데뷔곡 ‘두 번 사랑’을 발표하며 등장한다.

‘두 번 사랑’은 차수빈의 아버지이시며 사업가이신 이희재씨가 직접 작사를 했으며 조항조의 ‘가지마’, 최진희의 ‘와인’ 등을 작곡한 김인효 선생님이 작곡한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풀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한국의 내로라하는 세션맨들이 참여하여 더욱 기대감이 높은 곡이다.

‘두 번 사랑’은 친근감 있는 전통적인 멜로디 라인과 힘 있는 편곡 스타일의 노래인데 ‘배우 생활과 발라드에 젖어 있던 차수빈을, 구수한 저음과 중음의 멋들어진 목소리로 만들었으며,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트로트계의 신사로 만들어냈다’고 김인효 작곡가는 말하면서 차수빈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배호의 뒤를 이을 트로트계의 샛별’ 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민병헌, 김문호, 김건국 등과 함께 학창시절 야구선수로서 꿈을 키웠던 차수빈은 당시 외야수로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고 한다. 그러나 연습 도중 예고치 않게 눈을 다치게 되었고 눈 부상으로 인해 그는 인생의 좌절감을 경험했다고 털어놓는다.

부모님이 권유하여 야구를 하게되었는데 그로 인해 눈을 다쳤다고 하면,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하실까 하는 생각과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서 동기들의 경기를 지켜만 봐야 하는 심정이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이 힘든 시기를 혼자서 이겨내야만 했다.

이때 데뷔곡 ‘두 번 사랑’을 직접 작사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차수빈은 “여러 가지 많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아버지께서 정말 많은 힘이 되어주셨고 위로해주셨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위해서 꼭 성공해서 효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는 그에게 있어서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 큰 언덕과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학창시절 동기들이 부러움을 뒤로하고 대학팀, 프로팀 등으로 갔지만, 차수빈은 쓸쓸히 다른 길을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가수 ‘팀’ 과 같이 웹드라마 ‘너에게만 들려주고 싶어’를 찍게 되면서 배우의 길을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말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만 보게 되었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랜 시간 고민하게 됐고, 결국 가수로서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당시 소회를 밝혔다.

이제 차수빈은 배우로서도 꿈을 꾸고 있지만, 작곡가 김인효 선생님의 평가처럼 전설의 가수 배호의 뒤를 잇고 싶다는 꿈이 크기에 트로트 가수로서의 제 2의 도전을 원했다.

"주변에서 ‘배우 차승원’을 연상시키는 외모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데뷔 초이지만 유명 배우 선배님에게 누가 될까 매우 조심스럽다"는 차수빈은 시간이 흘러도 끝까지 신인의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는 겸손함을 잃지 않기도 했다.

한편 기획사 측은 오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오후 4시부터 청담 프리마호텔에서 쇼 케이스 및 팬클럽 창단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