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을 기피해 영구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41)이 11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유승준은 21일 자신의 SNS에 “11.22.18”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유승준은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엔 신곡 제목 ‘ANOTHER DAY’도 적혀 있었다. ‘ANOTHER DAY’는 오는 2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유승준은 2007년 ‘Rebirth of YSJ’를 끝으로 국내에서 음반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는 ‘Rebirth of YSJ’ 당시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도 수익금을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 네티즌은 여전히 그의 병역 기피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랑이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며 “영원히 돌아오지 말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미국 시민권을 받았으니 미국에서 활동하면 되지 않나” “용서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승준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던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다. 병역 기피 의혹이 일자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직접 밝히기까지 했다. 당시 국방부도 유승준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환영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유승준은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군 면제를 받았다. 법무부는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
유승준은 지속적으로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2015년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으나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