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이어 연봉인상 외인타자는?’ 로하스·샌즈·로맥 유력

입력 2018-11-21 14:52

2018년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타자 가운데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이 가장 먼저 재계약을 완료했다.

한화는 21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7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딱 두배가 오른 셈이다.

호잉은 529타수 162안타, 타율 0.306을 기록했다. 30홈런, 23도루로 ‘20-20’클럽에도 가입했다. 특히 2루타 47개로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개의 실책이 있었지만,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한화 외야의 오른쪽을 잘 지켰다는 평가다.

호잉에 이어 연봉 인상 재계약에 성공할 외국인 타자는 누구일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3)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지난해 102게임에서 359타수 87안타, 타율 0.242를 기록했다. 31홈런, 64타점, 58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1개였다. 올해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지난해를 능가했다. 528타수 167안타, 타율 0.316을 기록했다. 43홈런, 107타점, 102득점을 올렸다. 도루도 10개나 됐다. 올해 연봉은 50만 달러였다. 두배 이상의 인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31)다. 가을야구를 대비해 후반기 합류했다. 25게임을 뛰며 86타수 27안타, 타율 0.314를 기록했다. 12홈런에 37타점, 17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도 맹활약하며 몸값을 높였다. 올해 KBO에 신고된 연봉은 9만 달러다. 수배의 인상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2)도 올 시즌 맹활약했다. 137게임을 뛰며 506타수 167안타, 타율 0.330을 기록했다. 33홈런, 125타점, 97득점을 올렸다. 2년째 변함없는 활약상이다. 올해 연봉은 140만 달러였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연봉 인상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8)의 활약상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564타수 172안타, 타율 0.305를 기록했다. 43홈런, 114타점, 114득점을 올렸다. 도루도 18개나 기록했다. 올해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를 받았다.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 스캇 반슬라이크(32),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34),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28), LG 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33)등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