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건’ 마커스 래쉬포드(21)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주급은 15만 파운드(2억1706만원)로 2배나 인상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래쉬포드의 활약에 의문을 표하면서 주급 인상 폭이 지나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래쉬포드와 같은 포지션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26)은 7월 재계약해 14만 파운드(2억500만원)를 받고 있다.
21일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47) 부회장이 래쉬포드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올 시즌이 끝나고 래쉬포드에게 주급 15만 파운드를 약속하는 내용의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드워드 부회장의 이 같은 제안은 래쉬포드에 대한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뿌리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다수 매체는 “레알이 래쉬포드를 영입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래쉬포드를 향한 빅클럽의 구애는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잠재력이 높은 선수기는 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서는 잔 실수가 많고 공간 이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1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맨유가 리그의 평균 급여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다른 구단도 맨유의 높은 급여 수준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팬은 “래쉬포드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도 그의 절반 정도만 받는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들도 “맨유가 돈이 많네” “이렇게 되면 다른 팀들도 유망주와 재계약할 때 이 만큼 줘야 되잖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