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1일 만취 상태에서 간호사 등을 위협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3분쯤 광양시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하던 간호사 B씨(24)를 주먹으로 때릴 듯이 위협하고 큰소리를 내며 20여분정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채 병원 원무과를 찾아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입원을 시켜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서 이를 거부하자 돌아간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또 술을 마신 뒤 응급실을 찾아 똑같은 요구를 하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양 한 종합병원 응급실서 50대 만취 상태 난동
입력 2018-11-21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