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북한 DMZ내 GP폭파 전후 장면

입력 2018-11-20 17:09 수정 2018-11-20 17:30
북측 중부전선 한 감시초소(GP)가 폭파되고 있는 장면. 국방부 제공

북한이 20일 오후 3시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북측 감시초소(GP)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하는 등 GP 10개를 폭파시켰다. 이들 GP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무기와 병력을 철수한 뒤 완전 파괴키로 한 곳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시범 철수대상 GP 10개를 20일 오후 3시에 일괄 폭파할 것임을 우리 측에 사전 통지했다”며 “오후 3시부터 4분간 폭파 작업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폭파 방식으로 GP를 파괴한 것은 처음이다.
북측 중부전선 감시초소(GP)의 파괴 전 장면. 국방부 제공

북측 중부전선 감시초소(GP)의 폭파 후 모습. 국방부 제공

남북 군 당국은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검증을 다음 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은 중부전선에서 해머로 GP를 깨부수는 모습이 관측된 바 있다.
우리 군이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굴착기를 동원해 철거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중부전선의 GP를 철거하는 모습. 철원=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 제공

한편 강원도 철원 DMZ 남측 지역에 개설 중인 폭 12m 도로는 오는 22일 북측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내년 4월 시작될 예정인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내는 것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