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애 JTBC 아나운서와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논란이 됐던 조 아나운서의 발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8월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은 걸그룹 S.E.S 출신 바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바다가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식이었다. 조 아나운서는 방송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그는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이 나눠 부른 노래 ‘너를 사랑해’를 들은 뒤 “3번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분은 바다가 아닌 것 같다. 그냥 노래를 조금 못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는 “제가 3번 부스에 있을 수도 있는데 참 기분이 좋지 않다”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다. 당시 바다는 2번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방송이 나간 뒤 일부 네티즌은 조 아나운서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의가 없는 발언” “심사하러 나간 것도 아닌데, 너무 경솔했다” “시청자도 불쾌하게 만드는 발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아나운서는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참가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SNS도 탈퇴했다.
조 아나운서는 다음 달 8일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서울 한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스포츠 경향이 20일 보도했다. 조 아나운서와 박 대표의 나이 차는 13살이다.
조 아나운서는 1992년생으로 2016년 1월 JTBC에 입사했다. ‘JTBC 아침&’ ‘LPGA 탐구생활’ ‘오늘, 굿데이’ ‘골프 어택’ 등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다. 두산 계열사인 광고회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친구 4명과 같이 국제 광고제를 휩쓴 경험담을 풀어 ‘생각하는 미친놈’(2011년)이라는 책도 썼다. 현재는 두산그룹 전무이자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