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세계 아동의 날’ 맞이 성명 발표…아동 권익 보호 강조

입력 2018-11-20 13:14
게티이미지뱅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0일 ‘세계 아동의 날’을 맞이하여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위(최영애 위원장)는 이날 오전 “국가와 사회는 가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아동들의 생존과 안전을 보호하고, 이들이 차별을 경험하지 않으면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이 UN(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 현실을 보면 약속이 충분히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1989년 11월 ‘아동권리협약’을 채택했다. 196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은 세상 모든 아동들에게 생존·보호·발달·참여 권리가 있음을 규정한다. ‘세계 아동의 날’은 이를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인권위는 “2007년 이후 9~24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2016년 기준 10명당 7.8명(통계청·2018년 여성가족부 청소년 통계)꼴이다”라면서 “최근 퍼지고 있는 ‘스쿨 미투(Me too)’에 관해서도 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는 아동 인권에 대한 상시적이고 독립적인 모니터링 기구로서 국가 정책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며, 아동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업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누리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