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허원석에 이어 ‘데프트’ 김혁규도 kt와 작별

입력 2018-11-20 12:19 수정 2018-11-20 12:21
‘데프트’ 김혁규

‘폰’ 허원석에 이어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도 kt 롤스터를 떠난다.

김혁규는 20일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오늘부로 kt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 계약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2년간 정말 좋은 팀에서 좋은 기억만 많이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혁규는 “감사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며 “2년 동안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흔들릴 때마다 잡아주신 오창종 감독님과 정제승 코치님께 정말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혁규는 또 팬들에게도 “저는 다음에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상 분에 넘치게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세계 최고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혁규는 2017년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에 합류했다. 그해 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준우승, 2018년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2017년 탄생한 ‘슈퍼팀’이 2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kt는 2017년 기존 멤버 중 ‘스코어’ 고동빈만을 남긴 채로 리빌딩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거물급 FA 선수였던 ‘스멥’ 송경호, ‘폰’ 허원석, 김혁규, ‘마타’ 조세형을 영입해 ‘슈퍼팀’을 꾸렸다.

그러나 앞서 지난 13일 조세형이 팀과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 데 이어, 이날 허원석과 김혁규까지 팀을 떠나면서 슈퍼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재 kt 선수단에는 송경호와 고동빈, ‘킹겐’ 황성훈, ‘미아’ 최상인만이 남아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