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스포츠가 정글러 ‘무진’ 김무진과 ‘웅’ 장건웅 코치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 구단은 “대만(LMS)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 받는 김무진과 선수 시절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장건웅 코치의 합류는 한화생명 e스포츠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무진은 2016년 데뷔 이후 유럽의 레드불즈에서 활약하다가 올해는 대만 최고 팀인 플래시 울브즈 정글러로 2018 LMS 스프링과 서머 우승을 이끌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무진은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선 그룹 스테이지 탈락의 쓴 맛을 봤지만 ‘모래 속 진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무진은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로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건웅 코치는 MIG, 아주부, CJ엔투스 등을 거쳐 LoL 1세대 프로게이머로써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4년 코치로 전향하며 LCK 마이더스 피오의 지도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현종 감독은 “이번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에 더 강력한 모습과 전술을 자랑하는 한화생명 e스포츠가 되겠다”며 “철저한 준비와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최근 강명구와 김기범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팀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동했던 정글러 윤성환, 탑라이너 허만흥·이장훈과 김진현 코치는 지난 19일 계약이 종료되어 팀을 떠나게 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