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를 고발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19일 “소속 가수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악성 네티즌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의뢰하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악플러 대응을 전담할 전문 로펌을 고용해 빠르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빅히트 회사 이메일을 통해 위법 사례를 접수받았다. 같은 달 1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4만1000여건의 이메일이 들어왔다.
빅히트 관계자는 “커뮤니티, 포털, SNS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악의적인 비방, 악성 댓글,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 위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한 네티즌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빅히트 직원을 사칭해 방탄소년단의 허위 정보를 유포한 악플러도 있었다.
빅히트 관계자는 “가수와 소속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최초 작성·유포자를 찾아 그 어떤 합의와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