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당 지도부 할 일이 가짜뉴스 생산이냐”

입력 2018-11-19 18:06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 지도부가 할 일이 가짜뉴스 생산이냐”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김성태 원내대표의 막말·구태정치, 국민은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제 딸아이의 진학과 관련된 말도 안 되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더니, 오늘은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이 자기정치라고 악담과 저주를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이어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 분이 구태정치, 막말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노동 존중하는 게 자기정치면, 김성태 대표는 노동존중을 하지 말자는 거냐”고 꼬집었다.

또 박 시장의 딸이 대학 전공을 바꾸는 과정에서 모종의 비리가 있었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 시장은 “제 딸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사문서 위조로 감옥에 가 있는 강용석씨와 2011년 조전혁 씨의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지금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할 일이 가짜뉴스 생산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박 시장의 딸이 지난 2002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다가 2006년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법대 교수들과 친한 박 시장의 인맥이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주장이 2011년부터 보도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