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MVP는 OB 베어스 박철순이었다. 박철순을 포함해 올해 김재환까지 37차례 MVP가 배출됐다.
팀별로 보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해태 타이거즈 포함)가 각각 9차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18년 MVP 김재환을 배출한 두산 베어스(OB 베어스 포함)로 6회였다.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 포함)는 4차례 수상했다. 다음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3차례 MVP 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가 각각 1차례씩였다.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와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등을 제외하고 LG 트윈스(MBC 청룡 포함)와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한 KT 위즈는 MVP를 배출한 적이 없다.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 12회로 가장 많았고, 1루수가 13차례로 그 다음을 이었다. 에이스이거나 거포 출신 1루수가 MVP 수상 경력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이승엽이 5차례 MVP 수상해 최다 MVP 기록 보유자다. 1997년, 1999년, 2001~2003년에 수상했다. 다음으로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이 1986년, 1989년과 1990년 등 3차례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해태 김성한이 1985년과 1988년, 빙그레 이글스 장종훈이 1991년과 1992년, 박병호가 2012년과 2013년 등 2차례 수상 경력이 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선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