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는 출산·보육 정책에 중점을 두고 민선 7기 첫 예산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도 광진구 예산은 올해보다 11.3% 늘어난 4943억원이다. 출산과 보육에 관련된 예산으로 34억원을 편성한 점이 우선 눈길을 끈다. 광진구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가치관 변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초·중학생 대상 출산 장려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대학생과 주민 대상 결혼·출산 장려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일하는 부모들이 근로자의날과 선거일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 보육교사 휴일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어린이집에 청소도우미를 지원해주는 키즈클린플러스 사업과 어린이집 대체조리사 지원에 7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육성 예산으로 4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청년들에게 사회적기업 인턴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토털 홈케어 서비스, 원예치료사 등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도 10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김선갑(사진) 광진구청장은 “2019년도 예산은 민선 7기의 첫걸음이 되는 예산이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행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출산 장려, 일자리 창출, 도시 안전 등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광진이 변화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