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6677억원대 수출 계약 성사로 주가를 상한가까지 끌어올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6만3700원)보다 29.98% 상승한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에 허용된 가격 제한폭, 즉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미 오전 11시쯤부터 고점을 높이면서 장중에 상한가를 찍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미국 먼디파마와 총액 6677억원 규모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K(INVOSSA-K)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금액은 계약금 300억원,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 5억6500만 달러(약6377억원)를 합산한 숫자다.
먼디파마는 일본에서 인보사에 대한 15년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미츠비시타나베와 계약이 파기돼 일본시장 진출의 난항이 예상됐지만,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으로 장애물을 걷어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모두 9449억원까지 늘었다. 하루 전 40위 밖이었던 시총 순위는 28위까지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