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익수 전준우(32)가 19일 최다안타상과 득점상을 수상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0.342의 타율은 2008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2010년 0.301, 2017년 0.321에 이어 세 번째 3할이다.
홈런은 말그대로 일취월장이다. 2010년 19개 홈런이 최고였을만큼 그동안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해도 없었다. 그런 그가 3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안타 또한 2011년 162안타가 최고 였으니, 올해 190개로 28개나 늘려놓았다. 득점 또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118득점이다. 2011년 97득점이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0.592의 장타율과 0.400의 출루율도 개인 최고 기록이다. 다만 도루 부문은 2011년 23개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7개에 불과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가 FA가 되기 위해서는 145일 이상 뛴 시즌이 8년이 돼야 한다. 내년 시즌까지 제대로 마쳐야 FA자격을 얻을 수 있다. 경찰 야구단에서 활동했던 2015년과 2016년 9월이전까지의 공백이 아쉬운 전준우다.
FA대박의 문은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준우가 올해 이상의 활약을 내년에도 이어간다면 100억원 FA대박의 꿈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