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과 트위터 주인은 동일인 일까요?” 이재명이 올린 투표창

입력 2018-11-18 23:58 수정 2018-11-19 08:48
뉴시스

경찰이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트위터 계정 주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지은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창을 열었다. 그는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카카오스토리)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고 적은 뒤 선택지 두 개를 줬다.

하나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공유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기보다 원본사진을 카스에 바로 공유하는 게 더 쉬우니 동일인 아님’이고 또 다른 하나는 ‘트위터 공유 직후 곧바로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으니 동일인’이다. 전자는 김씨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미고 후자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앞서 경찰은 이재명 지사 트위터와 부인 김씨의 카카오스토리, 또 문제의 트위터 등 세 계정에서 비슷한 시각 같은 사진이 올라온 사례를 여러 건 파악했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15일 오후 10시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재명 지사 대학 입학 사진이 10분 만에 해당 계정에 올라왔고 다시 10분 후 이재명 지사 트위터에 올라왔다. 수십 년 전 이재명 지사가 어머니와 단둘이 찍은 사진도 문제의 트위터에 올라왔고 10분 후 이재명 지사 트위터에도 게시됐다. 2013년 5월 18일 이재명 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가족 사진이 다음날 낮 12시47분 문제의 트위터와 오후 1시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것도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김씨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진은 캡처된 것으로 캡처한 시각은 12시47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다수 네티즌은 경찰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는 답을 내놓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