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제1회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회’ 성료

입력 2018-11-18 21:57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전 직원이 모여 ‘제1회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은종군)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장애인학대 사례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해 힘쓴 유공자 5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기념식에는 대전광역시 이재관 행정부시장, 보건복지부 신용호 장애인권익지원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원곡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가 받았다. 최 변호사는 전남 신안군 염전장애인학대사건, 청주타이어 장애인학대사건, 장애인 모욕비하발언 유투버 고발 대리 등 법률지원 활동을 통해 장애인학대 예방에 기여한 공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박성엽 경장은 장애인 시설 내 학대사건 등 처리에 있어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적극 협력하면서 성폭력 및 아동· 장애인 학대 사범 248명 검거(56명 구속)와 피해자 지원을 통해 장애인학대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김태훈 팀장, 광주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서미란 팀장, 대전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김영진 상담원 등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직원 3명은 장애인학대사건을 적극 지원하고, 피해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노력하는 등 장애인학대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애인학대 사례 콘퍼런스에서는 ‘40년여간 절에서 생활하며 경제적 착취를 당한 지적장애인’ 사례, 장애인 울리는 ‘활동보조인 중증장애인 학대’ 사례, ‘가족의 방임으로 쓰레기 속에서 생활한 장애인’ 사례 등 전국에서 일어난 주요 학대사례들의 효율적인 대응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 접수된 장애인학대 신고는 2800여건에 달한다. 피해자 지원은 1만2300여회나 이루어졌다.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애인학대 사건을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전 직원들의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특강 등이 진행됐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은종군 관장은 “장애인학대 예방에 힘쓰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설치된 기관으로 장애인학대의 예방과 피해장애인에 대한 지원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18개 기관(중앙 1개, 지역 17개)이 운영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