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다문화 한부모가정 중학생 추락사 유가족 장례비 및 생활비 긴급 지원

입력 2018-11-18 20:31 수정 2018-11-19 01:15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정창교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박남춘의 인천생각’을 통해 “지난 주 다문화 가정 출신 중학생이 동급생들의 폭행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시에서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찿아보고 조치했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부 경제적 지원과 피해자 어머니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등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동급생들의 폭력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A군(14)의 유가족에게 장례비, 생활비 등을 긴급 지원한 것이다.

A군의 유가족은 홀로 A군을 키워온 러시아 국적의 어머니(39·한국국적 미취득)로 한부모가족인데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 어려움 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에 시는 구청, 경찰서,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A군의 어머니가 생활안정 지원과 돌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장제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연수구와 시는 긴급 지원 사업 SOS 복지안전벨트사업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매 월 약 53만원의 생계비와 연료비를 지원한다. 선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생계비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경제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치료와 향후 A군 어머니의 사회로의 복귀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