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아이돌영화 사상 최고 흥행

입력 2018-11-18 12:32
방탄소년단(BTS) 첫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의 한 장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멤버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감독 박준수)가 괄목할 만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번 더 스테이지’는 3일 만에 누적 관객 18만245명을 동원했다. 오프닝 스코어 7만7094명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 4만1909명, 셋째 날 6만1242명을 각각 추가했다.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록밴드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등 쟁쟁한 출연진이 함께한 ‘완벽한 타인’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번 더 스테이지’는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 공연 실황과 무대 뒷모습, 인터뷰 등을 엮은 83분 분량의 영화다. 국내 팬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공연 모습이나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기대를 모았다. 사전 예매량만 15만장에 달했다.

‘번 더 스테이지’는 극장 개봉 아이돌 가수 다큐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1위였던 박효신의 ‘뷰티풀 투모로우’(2017·6만3279명) 기록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빅뱅 메이드’(2016·5만6200명) ‘젝스키스 에이틴’(2017·5만4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