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있었던 한국-호주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결과가 양국 간 외교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우리 축구대표팀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배려한 걸까?”라며 “어제 평가전 1대 1 무승부를 모리슨 총리와 서로 축하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제골을 넣은 황의조 선수와 동점골의 마시모 루옹고 선수를 비롯해 양국 대표팀 선수들 고맙다. 덕분에 서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와 함께 모리슨 총리와 같이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 속 양국 정상은 나란히 서서 양쪽 검지를 들고 전날 무승부를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