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앞바다에서 거대 괴생명체가 목격됐다. 지난 13일 뉴질랜드 헤럴드는 “지난달 뉴질랜드 화이트 섬 부근에서 몸길이 8m의 생명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해서웨이(56)와 앤드루 버틀(48)은 최근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젤리 같이 생긴 생명체를 발견했다. 이들은 “생명체의 몸길이는 약 8m. 수심 10m에서 천천히 이동했고,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로 변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본 적이 없는 생명체다. 이런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었지만, 가까이서 보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생명체가 불우렁쉥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섬은 본토에서 48㎞ 떨어져 있고 물고기와 영양분이 매우 많다. 그런 환경 때문에 이렇게 큰 불우렁쉥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불우렁쉥이는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 형태를 이루어 사는 조그만 피낭동물들의 군체다. 크기는 보통 30~60㎝에 이르고, 드물게 60㎝ 이상으로 커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