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FA 최고연봉 12억…보상액 36억’ 금민철, 8천만원 최저

입력 2018-11-17 17:09

KBO는 17일 2019시즌 FA자격 선수 22명을 발표했다. 이들이 19일까지 FA자격 신청을 한 뒤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 규정이 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FA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하거나 FA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FA 선수를 획득한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 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기에 FA자격을 신규로 획득하는 선수의 경우 구단에서 직전 연봉을 대폭 올려주는 사례가 있었다. 혹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까지 대비해서다.

FA자격 취득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31)이다. 12억원이다. 만약이 최정이 SK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영입 구단은 현금으로만 보상할 경우 무려 36억원을 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담거리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33)의 연봉은 10억원이다. LG 트윈스 지명타자 박용택(39)은 8억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7)도 8억원이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33)는 4억원, 삼성 외야수 박한이(32)는 2억5000만원이다. KT 위즈 2루수 박경수(34)는 2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신규 FA자격 취득자 12명의 올해 연봉은 어떠할까.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1)가 6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양의지를 영입한 구단의 경우 현금으로만 보상할 경우 18억원을 줘야 한다는 말이다. 포수로서 또다른 대박 FA로 분류되는 SK 와이번스 이재원(30)은 3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하루가 모자라 FA자격을 얻지 못했던 넥센 히어로즈 3루수 김민성(30)의 연봉도 3억5000만원이었다. 유일한 20대 FA인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김상수(28)은 2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3루수 송광민(35)도 같은 연봉인 2억4000만원이었다.

한화 외야수 최진행(33)은 1억9000만원, NC 다이노스 모창민(33)은 1억8500만원이었다. 삼성의 멀티 내야수 손주인(35) 1억8000만원, 넥센 불펜투수 이보근(32) 1억4000만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명우(36)와 노경은(34)은 1억500만원과 1억원을 받았다. KT 금민철(32)은 FA자격자 최저 연봉인 8000만원을 받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