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 북한 병사, “젊은 세대들 정치 지도자에 충성심 없다”

입력 2018-11-17 14:36
일본 산케이신문이 올린 오청성씨 단독 인터뷰 영상. 유튜브 캡처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오청성(25)씨가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

오씨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고, 충성심도 없다”며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을 치겠지만,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고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울러 오씨는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 지난해 북미관계가 악화했을 땐 “정말로 미국과 전쟁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북한 사회에 대해선 “배급이나 급식 등 국가의 생활보장은 완전히 파탄 상태”라며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북한에서는 죽는다”고 묘사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