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디펜딩 챔프 ‘알파고’ 김성현, 김현우 꺾고 8강 진출

입력 2018-11-16 22:16
김성현이 16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KSL 시즌2 D조 승자전에서 김현우를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전 시즌 챔피언이기도 한 ‘알파고’ 김성현(테란)이 KSL 시즌2 8강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1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김현우(저그)와의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그룹 스테이지 D조 승자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김성현은 1세트 단장의 능선에서 ‘악마의 벌처’를 선보였다. 김성현은 화려한 벌처 컨트롤로 김현우의 본진과 앞마당 멀티를 동시 마비시켰다.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린 그는 바이오닉 부대를 갖추면서 17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아즈텍은 김성현의 뛰어난 공수 밸런스가 빛났던 한 판이었다. 김성현은 초반 상대 뮤탈리크스 공격에 현명하게 대처해 위기를 넘겼다. 호수비 이후엔 파상공세였다. 그는 한 치 오차도 없는 바이오닉 병력 공격으로 GG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성현의 대회 전승 행진이 이날 3세트 에디에서 끝났다. 바이오닉 병력을 구성한 김성현은 김현우의 뮤탈리스크 공격에 애를 먹었다. 중원에서 사이언스 베슬을 수호하지 못한 그는 한 번 벌어진 물량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쓰러졌다.

김서현은 4세트 서킷 브레이커에서 종전의 패배를 복수했다. 김성현은 이 경기에서 김현우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유연한 운영으로 승기를 쥐었다. 그는 바이오닉 부대를 이끌고 김현우의 유일한 젖줄이었던 1시 멀티로 진격, GG를 받아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