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가 디펜딩챔피언 서울 SK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러진 2018-2019 KBL 정규시즌 SK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93대 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1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과 섀넌 쇼터의 3점슛을 포함해 활발한 공격력을 펼치며 12-0으로 앞섰다. 이후 SK도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19-12로 현대모비스가 리드한 채 1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에게 급격하게 기울었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 SK의 야투가 침묵하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3개 야투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7득점에 8리바운드를 쌓아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이대성도 3개의 3점슛을 보태며 9득점했다. 결국 2쿼터가 종료된 순간 점수는 48-24 더불 스코어가 됐다. 이후 점수차가 10점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라건아(23득점 16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이대성(25득점), 이종현(14득점 14리바운드)도 맹활약을 펼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이종현은 4개의 덩크를 성공시키는 호쾌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한편 SK는 지난 13일 복귀한 애런 헤인즈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77개 던져 29개 성공)에 시달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데리언 바셋은 23개 야투를 시도해 17개를 실패했다. 경기 초반 안영준이 무릎 부상으로 단 2분여만 출장한 것이 뼈아팠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