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반문연대 실패할 것…반(反) 무엇으로 이긴 전례 없어“

입력 2018-11-16 17:2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반문(반문재인)연대’ 논의에 대해 “반문연대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우리 정치사에서 반(反) 무엇을 해서 이긴 전례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손 대표는 오후 바른미래당 중앙당사를 찾은 대학생 40여명을 만나 “내가 먼저 무엇을 하겠다고 말해야지, 누구에게 반대한다고 나서는 건 낡은 패러다임이고 극한 대결정치의 구습”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는 그간 보수·진보의 양극 대결이었다”며 “중도개혁의 옳은 길을 찾는게 바른미래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우파 냉전시대의 수구적 논리를 가지고 극한 대결을 펼치다 더 오른쪽으로 찌그러질 것”이라며 “우리 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합친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최소 (원내) 2당을 차지해 정치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