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실종 대학생 “부검 결과 외상 없다…익사로 추정”

입력 2018-11-15 17:17
석촌호수. 뉴시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수에서 발견된 조모(20)씨의 시신 1차 부검 결과 외상이 없고 익사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됐다.

부검의에 따르면 조씨의 시신에는 외상이 없었다. 폐와 십이지장, 코안 나비뼈 속 공간에는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다만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가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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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12시쯤 가족에게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후 연락이 끊겼다. 조씨의 가족은 8일 오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CCTV에 조씨가 호수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과 몇 분 후 호수에 파동이 생기는 모습이 찍혀 익사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경찰은 14일 오후 12시18분쯤 석촌호수 동호수에서 조씨 시신을 발견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