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부단체 코리안키즈는 경산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아대책 경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리안키즈는 경산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도 의료비보험 기부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비보험 기부는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도 기부자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제혜택까지 받는 국내 유일의 기부방식이다.
이 때문에 평소 기부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후원을 주저하던 기업들까지도 보험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보험기부가 늘면서 실제 의료혜택을 받는 어린이도 생겼다. 최근 키즈카페에서 놀던 어린이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장애판정까지 받는 일이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한 달 넘게 입원하면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병원비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코리안키즈의 의료비보험기부 후원을 받고 있어 치료비는 물론, 후유증 치료에 대한 걱정까지 덜었다.
조용란 코리안키즈 이사장은 “의료비보험 기부는 국내 유일의 특허 받은 기부제도”라며 “별다른 비용 없이도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돕고 세제 혜택까지 받는 일거양득의 기부방식”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기아대책 경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앞으로 경산지역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무상으로 의료비보험 혜택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지원 대상자 추천 등 다방면으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빤 대구스타일’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트로트 가수 안희재씨가 지난 14일 코리안키즈 홍보대사(사진)가 됐다. 안씨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