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과 근로계약서에 대한 수험생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은 15일 전국 수험생 회원 3624명을 대상으로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아르바이트(48%)’였다. 다만 일부 응답자는 최저임금과 근로계약서의 개념을 ‘잘 모른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개념은 알지만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20%)’ ‘최저임금에 대한 개념 및 금액 둘 다 모른다(1.7%)’고 대답한 응답자가 모두 21.7%였다. 수험생 10명 중 2명에 달했다.
근로계약서는 최저임금보다 인지도가 낮았다. 전체 응답자들 중 ‘매우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들어본 적은 있다’가 54.9%, ‘잘 모르겠다’는 26%로 나타났다.
같은 날 알바몬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첫 알바’가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이 처음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기는 ‘수능 시험 끝난 후(32.0%)’가 가장 많았다.
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대부분은 ‘첫 아르바이트 당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82.1%)’고 대답했다. 그 중 ‘최저임금 미지급,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부당처우(24.2%)’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알바천국 및 알바몬 관계자는 “수능 직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10대 청소년이 많다”며 “이때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지식을 쌓은 뒤 사업장이 최저임금을 준수하는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누리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