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출제위원장 “수능 난도 6·9월 모평 고려… EBS 연계 70%”

입력 2018-11-15 09:17 수정 2018-11-16 14:44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15일 오전 8시40분 시작된 가운데,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은 “전 영역과 과목에 걸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도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같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면서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은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었다. 영어가 73.3%로 가장 높고 국어가 71.1%로 뒤를 이었다. 이 두 과목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출제됐다.

이 위원장은 “나머지 영역의 경우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가급적이면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단순 오기가 발견돼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문제지와 함께 배부하게 됐다”며 “수험생과 시험 관리 감독관 여러분께 불편과 번거로움을 끼쳐 송구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