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용 등 2018 제21회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가 2019 수능시험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수험생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국대 막내’ 이승우가 익살스럽게 나온 사진을 사용했다.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 말이다.
황의조는 14일 저녁 늦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19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수능 대박 나시라”는 내용과 함께 이승우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날아오는 공에 반사적으로 눈을 감은 장면이다. 사진에서 이승우는 양손을 모두 펼치고 있다. 황의조는 “기억 안 날 땐 5번”이라고 적었다.
이용도 비슷한 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2019 수능 수험생을 응원했다. 이용 역시 이승우 사진을 썼다.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누워 손가락을 머리에 대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용은 “정답이 뭐였더라. 답 모르면 2번”이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이승우 ‘짤’을 이용했다. 짤은 재밌거나 의미가 깊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사진을 뜻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