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고 출신 세자매 등 5인조 여성 플레인 앙상블 제1회 연주회, 25일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만나요

입력 2018-11-15 00:39 수정 2018-11-15 00:46






인천의 클래식 팬들을 즐겁게 할 실내악 연주회가 오는 25일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공연장에서 열린다.

15일 콘체르트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 보헤미안의 우수와 정념이 넘치는 드보르작의 최고 걸작 피아노5중주 제2번과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아르투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가을바람의 정서와 감흥, 신선한 해석으로 생기 넘치는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연주팀은 ‘플레인 앙상블(PLA-IN)'이다.

플레인은 ‘순수함’이란 뜻을 지녔다.

또한 PLA-IN은 ‘인천에서 연주하다 (play+INCHEON)'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단원 모두 순수 인천 사람들이다. 나이는 다르지만 모두 인천예술고등학교 출신이다.

특히 리더를 담당한 제1바이올린 고수민, 첼로연주자 고희민, 비올라 연주자 고재민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세자매 음악인으로 유명하다. ‘음악도시 인천’의 음악적 자산으로 평가받을만하다.

플레인앙상블은 지난 2013년에 창단해 크고 작은 기획연주와 봉사활동을 주로하며 지역 친화적인 연주단체로 활동해왔다.

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재단 사업의 하나로 트라이보울 지역예술 활성화 사업-트라이보울초이스 3에 선정됨에 따라 5주년이 되는 올해 자신들의 기량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기획했다.

제1바이올린 고수민은 금호 영 체임버콘서트(전국 현악4중주 1위 입상 팀 초대 연주회), 한국가톨릭심포니, 인천신포니에타, EQUM 단원으로 활동한 플레인앙상블 리더다.

제2바이올린 박수영은 서울내셔널심포니, 국민일보 영산아트홀 실내악콩쿨 입상, 이화여대대학원음악회 선발 연주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비올라 고재민은 사계음악콩쿨 실내악부문 2위, 인천신포니에타 협연 등의 연주 경력을 갖고 있다.

첼로 고희민은 인천신포니에타, 인천뉴필하모니, 로뎀필하모니와 협연. EQUM 단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 최승희는 중구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혜광교회, 서인천고 합창단 객원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주단체를 창단하고 활동을 지원하며 연주회를 기획한 단체는 인천에서 지난 35년간 순수 민간 비영리 문화예술단체로 운영하고 있는 <콘체르트아트하우스>는 세자매를 음악가로 키운 고춘·구인숙씨가 운영하는 거점문화공간이다.

이 단체는 35년 전 동인천 언덕길에 있었던 ‘콘체르트’고전음악감상실이 모태가 돼 설립됐다. 현재 인천 서구 가좌동에 ‘가재울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정기 감상회와 하우스콘서트를 열고 있다. 우쿨렐레, 오카리나, 현악앙상블 등 동호회와 중창단이 조직돼 시민 참여형 문화 예술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