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압도적 아우라… 조정석x배두나 시너지

입력 2018-11-14 23:20
영화 ‘마약왕’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주연의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청불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14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송강호의 압도적 아우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부른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한 송강호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송강호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택시운전사’ ‘변호인’ ‘괴물’ 등 전작에서 보여준 친근한 소시민의 모습부터 노을을 등지고 선 아우라, 광기 어린 모습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여기에 “대만에서 원료를 받아갖고 조선서 만들어가 그거를 다시 일본으로 갖고 와 팔면은 이거 애국 아이가?”라는 이두삼의 대사는 ‘잘 살아 보자’고 외치던 70년대 대한민국의 모습이 복합적으로 담겨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돋보인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그리고 특별출연한 이성민 등 70년대 인물들로 변신한 이들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