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37)은 딸 수빈양과 유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낸 1박에 감격했다.
김승현은 14일 방송된 KBS 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서울 삼성동 집으로 숙박을 위해 찾아온 수빈양과 마주했다. 수빈양은 학원 특강을 위해 김승현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김승현은 2003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세 살 딸이 있는 ‘싱글대디’라고 고백했다. 당시 김승현의 나이는 22세였다. 수빈양은 이제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으로 자랐다. 김승현은 언제나 수빈양과 함께 살고 싶은 의사를 밝혔지만, 수빈양은 번번이 거절했다.
김승현은 집으로 찾아온 수빈양에게 “네가 아기 때 아빠 옆에서 같이 잔 뒤로 처음이지 않느냐. 삼성동에서 누워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라며 기뻐했다. 수빈양은 “많이 낯설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 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 별도 인터뷰에서 “대학을 핑계로 (딸과 함께) 잘 수 있어 좋았다. 이게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며 “수빈이와 같이 살 수 있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딸과 함께 살아갈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